보도자료

전문 인터넷몰 "종합몰 안부럽다"
2003-12-24
메이저 종합 쇼핑몰 부럽지 않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유통 노하우와 사업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중소형 규모의 전문 쇼핑몰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은 비록 종합몰과 비교해 규모와 브랜드는 뒤떨어지지만 매년 거래 규모를 갱신하면서 완연한 흑자 경영에 들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용산에서 발빠르게 온라인 사업에 진출한 ‘IT 전문몰’, 차별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소호몰’, 옥션 등 마켓 플레이스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파워 세일러’ 등이 그들이다.?

◇용산 전문몰,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 톡톡=수요 침체로 연말 특수조차 실종된 용산에서 발빠르게 온라인 사업에 진출한 업체가 ‘전자 유통의 메카’라는 용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이들은 오프라인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종합몰의 컴퓨터 카테고리를 휩쓸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아이코다·컴퓨존·용산닷컴·고용산·IT컴퓨터 등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발해 남보다 앞서 온라인 사업을 결합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브랜드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 아이템 다각화 등 온·오프라인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불황 여파로 일반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이 뚝 떨어진 데 반해 온라인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서대복 용산닷컴 사장은 “불황 속에서도 매년 200%씩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며 “바뀌는 쇼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소호몰, 전문 아이템으로 입지 탄탄=차별 아이템에 승부수를 던진 소호몰도 점차 브랜드를 키워 나가며 전자상거래의 한축으로 성장했다.?

도그카페는 올해 들어 전월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목표 매출액을 35억원에서 4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애견용품 분야는 전체 순위에서 하락 추세지만 도그카페만은 매주 순위가 상승중이다. 홍종배 도그카페 사장은 “다양하고 특이한 콘텐츠 개발과 발로 뛰는 영업이 성장 비결”이라고 말했다.

베지푸드와 62마트도 유기 농산물과 환경 친화적 가전 제품 등 최근 관심이 높은 ‘웰빙 상품’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대형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구할 수 없는 독특한 아이템과 수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한 ‘핸드 메이드’ 쇼핑몰인 ‘데코타운’, ‘DIY’도 최고 월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군인용품 전문몰 ‘아미마트’, 세계 명화 모조품 쇼핑몰 ‘명화몰’, 홈시어터 전문몰 ‘하이삽’도 독특한 아이템으로 해당 분야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파워 세일러, 온라인 성공 모델 구축=옥션이나 온켓 등 온라인 경매 시장에서도 ‘파워 세일러’로 온라인 창업의 성공 신화를 일궈내고 있다.?

중앙대 고영욱씨를 비롯한 작곡과 출신 6명이 뭉쳐 만든 동영상 멀티미디어 온라인 카탈로그 전문업체 ‘애드플럭스’는 한 달 동안 수천 개의 상품을 팔아치우면서 옥션의 파워 세일러로 자리를 잡았다.?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온라인에 눈을 떠 옥션에서 한약재를 판매하는 권동현씨 가족도 한약방 외에 별도의 사무실을 둘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 하우스 김선남씨도 커튼과 블라인드 만으로 월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옥션의 ‘10대 세일러’로 랭크될 정도로 온라인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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