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터넷 패션 쇼핑몰, “튀어야 매출도 뛴다!"
2007-10-22
인터넷 패션 쇼핑몰, “튀어야 매출도 뛴다!"
- ‘형이야’, ‘우주인’, ‘쿨걸의 옷장’ 등 이색 쇼핑몰 눈길
- 재미있는 쇼핑 동영상 제작, 운영자를 웃기면 적립금 혜택 등
- 시제품 공개 후 주문자 모집, 전화 주문, 이색 택배 박스 등

(07.10.15) 매일 동대문 시장을 직접 돌며 유행 아이템을 찾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새롭게 창조해가는 피션 쇼핑몰 사장님들. 그들의 창의적인 마인드와 경영학적인 판매전략은 가히 상상도 못할 만큼 발전돼가고 있다. 하루 100여건 이상의 주문 물량이 쌓일 정도로 20-30대 고객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하고 소비자와 친밀한 소통으로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되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쇼핑몰 구축 업체 메이크샵(www.makeshop.co.kr)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운영 방식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가진 쇼핑몰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트렌드에 대해 “1~2년 전만 해도 의류 도매상에서 저렴하게 사입한 후 고객에게 되파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제품을 자체 제작하거나 별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크샵이 꼽은 ‘튀는 쇼핑몰’을 만나보자.

“형이 내세울 건 나이 먹은거 밖에는 없다. 하지만 우리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동상들한테 캐간지 옷 만들어서 뿌릴게. 형은 그리고 반말만 써…형이야”

한 패션 쇼핑몰 소개 페이지에 나타난 문구다. 모든 손님을 동생이라 칭하고 다른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친근한 표현이 이색적인 패션쇼핑몰 ‘형이야(www.hyungiya.com)’.
상품 카테고리도 ‘윗도리, 아랫도리, 폭탄세일, 잡동사니 등으로 유머러스 하게 설정해 호기심 많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클릭을 유도해낸다.

특히, ‘용돈벌기’ 코너는 사이트에서 ‘형’이라 불리는 운영자를 웃겨야 하는 코너로 재미있는 글과 그림, 동영상 등으로 ‘형’을 웃기면 500원에서 많게는 옷 한 벌 값까지 적립금으로 지급한다.
뭐니뭐니해도 ‘형이야’의 최대 무기는 운영진이 자체 제작한 동영상(UCC)이다. ‘형이야 UCC’는 복수극으로 꾸며진 미니 단막극부터 영화나 뮤직비디오 패러디 등을 드라마처럼 제작한 것으로 일부 마니아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형이야 UCC’는 쇼핑몰 동영상 이른바 ‘쇼동’만을 모아놓은 ‘몰티비닷컴(www.malltb.com)’에서도 평균 클릭 수 1만회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 한 지 오래다.


“인터넷으로 보고 전화로 주문하면 이색 박스에 담긴 나만의 옷 도착…우주인”

특정한 컨셉을 정해놓은 쇼핑몰도 있다. 언더그라운드 밴드 중 하나였던 ‘815밴드’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박범일씨가 지난 2005년 오픈한 “우주인(www.woozooin.co.kr)”이 바로 그 것.

이 쇼핑몰은 고객 모두를 외계로부터 온 우주인으로 설정하여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도 인터넷 쇼핑몰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는 컨셉이다. 따라서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은 전화로도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익명의 프로포즈 박스’ 등 이색 배송 박스를 사용해 제품과의 첫 만남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상시 열리는 ‘우주인’의 작고 아기자기한 이벤트도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중요한 요소다.
제품과 고객 센터 이름을 각각 ‘지구에 나타난 미니 냉장고’와 ‘우주인 고객 행복센터’ 등으로 지을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이색적이다.
박범일 대표는 “지구에서 보기 드문 작품을 발굴하고 개발해서 지구인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자”는 것이 쇼핑몰 운영 철학이라며 “더 나가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모은 수익으로 차후 연예기획사를 차려서 815밴드 3집을 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시제품 미리 보여주고 주문받아 맞춤 제작…’쿨걸의옷장’”

온라인 쇼핑몰 ‘쿨걸의 옷장(www.coolgirls.co.kr)’은 디자인한 제품을 먼저 고객에게 보여주고 고객의 주문 수량에 따라 제작해서 판매하는 일명, ‘대량 맞춤’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다 보니 섣불리 주문하는 일이 줄어들었고 제작 기간을 감안하여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좋은 품질의 제품을 받아본 고객의 만족도는 가히 상상할 수 없다.
최고급 원부자재를 골라 부티끄나 해외 브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등 전문 인력이 만드는 제품인 만큼 확실한 브랜드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자신이 주문한 제품의 제작 완료일과 배송 예정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케줄링 서비스를 통해 제품과 만날 날을 미리 알아볼 수도 있다. 또한 고객의 제품 문의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동영상을 올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06년 8월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해 현재 월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쿨걸의 옷장’은 앞으로 브랜드를 알려나가는데 주력해 TV홈쇼핑까지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끝)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