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디지털 농민, 인터넷 장터서 농수산물 판다
2006-07-06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 장점

WTO, FTA 등 농수산물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에게 인터넷쇼핑몰이 새로운 유통 판로로 자리잡고 있다.

산지수집상, 도매상, 소매상 등 여러 단계의 유통 경로를 통한 가격 상승을 막고 직거래로소비자에게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농민 또한 제 값을 받을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싱싱한 횟감을 클릭 몇번 만으로 살 수 있는 갯마을농장(www.nhnd.co.kr)은 경남 남해군 청정 해역에서 잡아 올린 수산물과 그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만을 판매한다. 생선회는 물론 해물탕 재료, 어패류, 과실, 채소류 등을 살 수 있다. 수산물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손질 한 뒤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아이스팩을 넣어 포장, 신선도를 유지해 배달한다. 하루 평균 700~800여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월 4~5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년엔 갯마을 농장 회원들을 위한 쉼터도 남해군에 만들 예정이다.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파는 자연식닷컴(www.jayeonsik.com)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 축산물, 농산가공품 등 1300여 종의 전국 특산물을 취급한다. 농림부가 선정한 신지식 농업인의 ‘신지식인 장터’ 코너에서는 신지식 농법으로 재배한 호박, 죽염, 마늘, 순무, 도라지, 산수유 등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각 제품마다 원산지와 생산자 이름을 표기해 믿고 살 수 있으며, 월 평균 1,500여명이 방문한다. 일본, 미국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자연식을 구입해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이 내린 보약이라 불리는 매실을 판매하고 있는 하동매실농장(www.maesilfarm.com)도 인터넷 판매로만 월 1천 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실이 살균과 피로회복, 소화기능 촉진, 간 기능 상승, 피부미용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홈페이지 일일 방문자수자 2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한 매실을 비롯 매실원액과 매실 장아찌, 매실 고추장, 매실 농축액과 하동지역에서 재배한 밤, 감, 배, 고사리 등 각종 농산물도 함께 판매한다.

제주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한라원(www.hallaone.com)도 한라봉, 망고, 은갈치, 옥돔, 감귤 초콜렛, 오미자차 등 제주도 특산물을 판매해 월 1천 5백여만원의 판매를 올리고 있다. 제주도를 방문한 고객에게 무료로 민속마을 안내해 주고 사진 촬영도 도와주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구축 전문 업체 메이크샵 곽준규 마케팅팀장은 “농수산물의 거래액이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청의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농민에게 인터넷 쇼핑몰은 직접 재배한 농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하나의 유통 판로로 자리잡았다”며 “농수산물 수입개방으로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인터넷 장터에서 산지직송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디지털 농민의 수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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