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온라인 쇼핑몰, 지식 판매상의 품으로..
2010-10-25
- 꺼지지 않는 온(ON)라인 시장, 5차 서비스 진입 중
- 무형 자산인 ‘지식’, ‘가치’, 온라인 쇼핑몰에서 길 찾아
- 데이트 ∙ 연얘기술 강좌에 결혼식 축가까지…

백승현 대표(31)의 쇼핑몰 ‘Ma Pic의 데이트 코치
(http://mastakill.com/)’에는 흥미로운 상품이 있다. 연애기술과
데이트 스킬, 이성을 사로잡는 패션 코디법이 담긴 세미나 동영상이
바로 그것. 연애기술 동영상이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의문도 가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난 10월 15일 연애 강좌 동영상 결제 서비스를
오픈한 뒤 하루 평균 20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별다른 온라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외로운 솔로들이 연애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백대표가 만들고 있는 이성에게 다가설 수 있는 기술(?)은 그 동안
오프라인 세미나와 강좌가 전부였다. 하지만 지역이나 시간 등의
문제로 노하우(?)를 전수받지 못하는 싱글들을 위해 고화질 동영상
솔루션 오픈앤티비를 이용했다. 영화 전우치전에 오픈앤티비가 기술
지원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곧바로 착수 한 것. 실전 연애 강좌
내용을 오픈앤티비로 편집한 결과는 만족할만하다. 반쪽을 찾기 위한
싱글들의 마우스 화살표는 입소문을 타고 백대표의 ‘Ma Pic의 데이트
코치’로 꽂히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품으로 ‘지식’과 ‘가치’가 들어왔다. 쇼핑몰 하면
보통 옷, 액세서리, 레저용품, 음식 등 손에 쥐는 상품만 생각한다.
하지만 ‘지식정보화’ 속에서 온라인 쇼핑몰이 ‘권장소비자가’가
없는 지식과 무형자산인 ‘가치’까지 유통하는 창구로 또다른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
김기록 대표는 “온라인 자체가 무형의 자산인 지식이 유통되는 공간”
이라며, 자신만이 보유한 ‘지식’, ‘가치’가 온라인에서 제 값을 받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지식 판매가 가장 처음 시작한 된 것은 교육분야다. 현재 이 분야는
뜨거운 교육열이라는 ‘수요’에 맞춰 시장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입시를 중심으로 각종 공무원 고시는 물론 국가 자격증 강의 동영상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 국문학 박사인 강동훈씨(36)는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한 문서 작성 인터넷 강의를 준비중이다. 최근 각
기업에서 젊은 직원들의 문서 작성 능력의 이슈가 커진 것을 노렸다.
육군 대위로 전역해 국가 공문서 작성까지 문서 작성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아우를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식이 통용된 것은 소비성향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이런 것 없나’며 인터넷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공급을
만들어 낸 것.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핵심 고객층은 20대 중
반에서 30대 후반. 1990년 중반부터 보급된 대한민국 인터넷 1세대들
이다. 이들은 개성과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선수들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쇼핑몰도 ‘공급’을 시작한 것과 같다.

다른 측면으로는 판매자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는 ‘마인드 변화’
를 들 수 있다. 메이크샵의 온라인 창업 교육 브랜드 샵인사이드
(www.shopinside.net) 교육 수강생들의 성향에서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메이크샵 교육출판사업부 김성일 팀장은 “온라인 쇼핑몰 창업 교육 수강
생들도 ‘지식 판매상’을 노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메이크샵이 지난 4월 대학생 창업 동아리 연합회와 개최한 세미나
에서 참석자 129명 중 45.8%(57명)가 ‘자신의 능력 개발과 자아실현’을
위해 창업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창업 아이템으로 손에 잡히는 ‘재화
(財貨)’뿐만 아니라 각종 지식 콘텐츠도 많이 나왔다. ‘웹 디자인’,
'사진 콘텐츠’ 등 자신이 가진 지식기술은 물론, 한 심리학 전공자는
‘상담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팔겠다고 답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뀌
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메이크샵 마케팅교육사업본부장 김영철 이사는
"디지털 지식 판매상이 늘고 있는 것은 산업군에서 4차 서비스 산업을 넘어
“5차 지식 유통”산업으로 진화되고 있는 증거”라며, “특히, 스마트폰과
SNS, 오픈앤티비와 같은 동영상 기술 발전은 개인이 가진 지식 인프라를
이윤창출 도구로 적극 활용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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